한 남자가 비자금 스캔들을 고발을 하는 장면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나는 복수가 아닌 정의를 원한다고 외치는 이 남자는 주인공 안상구입니다.
이렇게 고발하는 이유가 뭡니까?
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그의 오른쪽 손을 대중들 앞에서 공개합니다
그의 오른손은 없고 가짜 손이 끼워져있습니다.
과연 그가 원하는 것은 잘린 손에 대한 복수가 아니라 진짜 정의일까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정보
오늘은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확장판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영화는 2015년 11월에 <내부자들>로 첫 개봉을 하고 한 달 뒤 12월 말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확장판 버전으로 개봉을 한 번 더 하였습니다.
처음 개봉한 영화와 확장판 버전은 상영시간이 50분 더 늘어났으며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설명을 더 풍성하게 추가하여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또렷해지고 인물들의 대립이나 이해도가 더 좋아졌기에 3시간이라는 상영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의리와 멋을 중요시하는 재치와 낭만 있는 정치깡패 안상구
안상구가 이 지긋지긋하고 더러운 판에 들어오게 된것은 그가 알고 지낸 지 20년도 넘은 이강희 덕분입니다.
오직 의리로 이강희만 바라보고 따라왔습니다.
확장판에서는 이강희와 안상구의 첫 만남부터 안상구가 얼마나 이강희를 믿고 따랐는지, 안상구에게 이강희가 어떤 존재인지 잘 보여줍니다.
처음 조직생활을 시작한 안상구에게 많은 걸 가르치며 이끌어주는 이강희를 만나며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게 되고 세력을 키울 수 있었기에 끌어만 주면 절대 짖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겠다고 이강희를 형처럼 믿게 됩니다.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힘-이강희
겉으로는 팩트만 쓰고 회사의 이익에 반하는 글은 쓰지 않는 것처럼 자신을 포장하지만 이미 글의 결론의 정해져있고 자신의 이익에 따라서 팩트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언론사와 기업이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언론을 장악하여 기업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을 멀게 하고 귀를 닫게 하는 일이 이강희의 진짜 실체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실력보다 줄이고 빽인데 줄도 없고 빽도 없는 검사 우장훈
줄도 없고 빽도 없는 나는 죽으란 얘기입니까?
무족보의 우장훈이 살아남기 위해서 잡아야 할 존재는 장필호입니다
장필호만 잡으면 줄이고 빽이고 다 필요 없고 그냥 이기는 게임이야.
우장훈의 부장검사는 장필호만 잡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부추기며 우장훈을 장필호 저격수로 내세웁니다.
그래서 우장훈의 목표는 장필호로 설정되고 장필호를 잡기 위해 주변 수사를 시작하면서 오상구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잡을만한 동아줄이 없는 우장훈에게 오상구는 매우 필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오상구가 미래 자동차 회장이 한결은행에서 3000억을 받아서 장필호에게 300억이 비자금으로 흘러들어간 증거를 손에 넣게 넣게 된 것입니다.
오상구는 자신이 믿는 형 이강희에게 나중에 요긴하게 쓸 곳이 있을지 모르니 잘 맡아달라며 복사본이라고 선물로 주게 됩니다
하지만 그를 배신한 사람은 믿었던 형 이강희였습니다.
이 일로 오상구는 오른손을 잃게 되고 정신병원에 감금까지 되고 한순간에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정신병원이 문을 닫게 되어 밖으로 나오게 된 오상구에게 자유는 없습니다.
오상구의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도청당하고 있습니다.
조 상무에게 손모가지를 잃은 오상구는 나이트에서 손님들에게 강제로 팁을 요구하는 삶을 사는 것 처럼 위장하고 몰래 복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상구가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고 그를 찾아가는 우장훈 검사는 조 상무에게 잡혀갈 뻔한 오상구를 구해주면서 검사와 깡패의 합작으로 만든 복수극을 계획합니다.
네가 원하는 건 복수, 내가 원하는 건 정의야.
진짜 내부자는 누구인가?
끝까지 이강희만 믿고 가려고 했던 오상구는 이강희와 같은 조직에 몸담은 내부자라고 생각했겠지만 이강희 입장에서 오상구는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일만 하면 되는 하찮은 양아치 같은 존재였습니다.
빽없는 니가 더 잘 되기 위해선 강한 상대를 잡으면 된다고 후배 검사를 챙겨주고 걱정해 주는척, 너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위해주는척하지만 부장검와 민정수석은 검사 우장훈을 내부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내부자가 될 수 없는 깡패와 검사가 만나 진정한 내부자들이 됩니다.
깡패 말을 누가 믿어주겠어?
우장훈 검사는 안상구를 도와주게 되고 결국 비자금 파일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안상구를 이렇게 만든 사람은 바로 니가 믿고 따른 이강희라는 사실도 알려줍니다.
진정한 복수심에 불타오른 안상구는
이강희를 잡기 위해 직접 비자금 파일의 출처를 밝히고 모든 걸 폭로하고 구속이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안상구를 살인청부업자 및 성폭행범으로 만들어 그의 폭로가 신빙성이 떨어지도록 만들고 우장훈검사는 스폰까지 받는 검사로 찍혀 정직까지 당하게 됩니다.
부장검사에게 무릎 꿇고 살려달라고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냉정합니다.
이강희가 짜놓은 판에서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던 우장훈검사와 오상구는 과연 그들이 원하는 복수와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까요?
내부자들 확장판 마지막 쿠키영상
영화의 결말은 둘이 짜놓은 판에 이강희를 앉히게 되면서 복수와 정의 실현에 확실히 성공한 것 같은데 마지막 쿠키영상을 보면 이강희는 뉘우칠 줄 모르고 다시 일어서려고 준비하는 모습이보입니다. 이강희가 말한 괴물은 장필호와 미래 자동차 회장이 아니라 이강희 본인이었습니다.
이강희 역할을 연기한 배우 백윤식 씨의 연기는 소름이 끼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저렇게 언론을 장악하고 있는 악의 세력에 의해 실제로 조종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 sns로 인해 무자비하게 퍼지는 가짜 뉴스들 속에서 진실과 팩트를 보는 힘, 가짜를 구별하는 눈을 키우는 것이 이 영화를 보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