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감독 및 출연진
개봉 2020년
감독 홍원찬
인남 황정민
레이 이정재
유이 박정민
유민 박소이
영주 최희서
시마다 박명훈
한종수 오대환
춘성 송영창
영배 이서환
2.줄거리 요약
일본 관동지역 조직폭력배인 고레다를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은 남자가 있습니다.
고레다에게 전화가 한통 걸려옵니다.
고레다를 확인하고 끊어지는 전화...
불길한 징조임을 예감한 고레다는 총을 꺼내 암살자를 잡으러 갑니다.
그러나 제대로 반항 한번 못해보고 암살자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이 사건은 훗날에 지독한 악연을 만들게 됩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영화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입니다.
인남은 살인을 해주고 대가를 받는 살인청부업자입니다.
인남에게 살인을 청구한 시마다는 마지막으로 한 건만 더 하자고 제안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약속을 안 지키면 니가 마지막이 될 거라고 이야기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청부업자 인남에게도 사랑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 영주와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존재조차 몰랐던 딸 유민이 있습니다.
그들은 방콕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영주는 싼값에 나온 골프장을 계약할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괜찮은데 너무 조건이 좋은 것이 의심되기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같은 시각 유민은 보모에게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유민이 납치되자 영주는 인남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한국에서 인남과 같이 일했던 춘성에게 연락을 하게 됩니다.
인남은 춘성에게 영주가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지만 인남은 다시 연락이 오면 그냥 죽었다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영주는 결국 태국에서 혼자 딸 유민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골프장 계약을 진행하던 한종수라는 사람으로부터 딸 유민을 찾았다는 연락을 받게 됩니다.
유민을 찾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영주는 혼자 유민이 있다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며칠 후 인남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입니다.
인남은 시신 확인을 위해 한국으로 갑니다.
영주의 시신을 확인해 보니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고 자신의 딸도 어디론가 사라졌음을 알게 됩니다.
영주가 자신에게 왜 연락을 하게 되었는지 알게 된 인남은 사라진 딸이라도 찾기 위해서 태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때 시마다에게 연락이 옵니다
마지막으로 처리했던 고레다의 장례식에 레이라는 사람이 다녀갔는데 그는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사람이며 고레다의 숨겨진 동생이었습니다.
레이는 자신의 형을 죽인 인남을 쫓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딸을 찾아야 하는 인남은 시마다의 경고를 무시하고 태국으로 떠납니다.
춘성은 인남이 딸을 찾을 수 있도록 사람을 소개해 줍니다.
그리고 춘성에게 레이가 찾아갑니다.
레이는 자신의 형을 죽인 사람이 인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와 연관된 사람을 한 명씩 찾아가서 다 죽여가며 인남을 찾고 있었습니다.
레이는 인남이 태국에서 어떤 소녀를 찾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곧바로 태국으로 떠납니다.
인남은 태국에서 춘성이 소개해준 아는 동생 영배를 만나게 됩니다.
춘성이 소개해 준 영배는 인남이 오기 전 사건에 대해서 파악을 해주고 다음날 인남은 바로 한종수를 만나러 갑니다.
한종수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합니다.
인남은 그냥 아무 말 없이 손가락 하나를 잘라버립니다.
그러자 술술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한종수의 이야기를 다 듣고 살려달래고 애원하는 그를 죽입니다.
자신의 딸을 죽게 한 범인에게 자비는 없습니다.
한편 방콕에 도착한 레이도 인남을 찾기 위해 유민을 찾기 시작합니다.
인남은 레이보다 먼저 납치범을 찾게 됩니다.
한종수는 납치범이 아이를 죽였다고 했는데 납치범을 찾고 나서 알고 보니 아이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납치범은 한종수에게는 아이를 죽였다고 하고 다른 곳에 돈을 받고 아이를 판 것이었습니다
납치범이 이야기한 차오포라는 조직은 아이들을 인신매매하는 태국의 유명한 조직이었습니다.
인남은 인신매매하는 사람으로 위장해서 유민을 구할 생각이었지만 언어가 되지 않아서 유이라는 레즈비언을 소개받습니다.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수술을 하러 태국에 온 아직은 남자입니다.
인남은 자신을 도와주면 네가 하고 싶은 수술비를 내가 다 주겠다고 약속하고 유이는 인남을 돕게 됩니다.
유이의 도움으로 차오포 인신매매단과 접촉에 성공하게 되는데 인남이 찾는 유민은 이미 수술을 위해 다른 곳으로 옮겨진 상황이었습니다.
수술하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내고 잡혀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려는 순간 레이가 등장합니다.
드디어 마주친 두 사람!!!!
여기까지가 영화의 중반부
이제 두 사람이 만났으니 영화는 절정에 도달했고 그 끝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영화의 후반부는 사람을 죽이는 데는 져본 적이 없는 두 사람이 만나서 둘 중 한 명은 죽어야 끝나는 지독한 추격전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서 숨을 수도 없고 멈출 수도 없는 급박한 상황에서 자꾸만 자신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레이를 피해 자신의 딸을 구출해 내야 하는 인남은 과연 딸 유민을 찾고 파나마로 갈 수 있을까요?
3.영화의 결말 및 후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영화를 보고 싶었던 이유 중 한 가지는 영화 신세계에서 주인공을 했던 두 사람이 또 함께 나왔기 때문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이정재의 잔인한 눈빛은 정말 섬뜩하게 느껴졌으며 딸의 존재를 알기 전까지 영혼 없이 감정이 보이지 않는 인남에게 딸의 존재가 알려지자 딸을 찾고자 노력하는 인남의 눈빛은 감정이 실리고 정말 절실하게 변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제발 딸 유민이가 무사하기를 응원하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민을 찾는 과정에서 낯선 태국 땅에서 만난 지 며칠 안 되는 유이라는 사람에게 모든 걸 걸어야하는 절실한 인남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답답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살인자인 자신보다는 차라리 아이를 예뻐할 줄 알고 마음씨가 착한 유이에게 유민을 맡기는 것이 더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을것입니다. 그저 영화 제목대로 다만 악에서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한 마음도 느껴졌습니다.
인남은 유민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유민이 멀어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수류탄으로 레이와 함께 자폭을 하면서 지독한 악연은 끝이 나게 됩니다.
인남이 수류탄을 터뜨리기 전에 유민이 멀어져 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인남을 보면서 레이에게 칼에 찔려 죽어가지만 유민의 마지막 모습을 눈에 담아 가려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자신의 딸을 악에서 구하기 위한 모습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그건 인남의 마지막 소원이었나 봅니다.
유민을 위해서라도 아빠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래도 살인청부업자인 인남이 레이를 또 죽이고 자신의 딸을 구해서 최종 목적지인 파나마에 정착하는 모습의 결말은 좀 편치 않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마지막 결말이 유이와 유민이 인남이 준비해둔 파나마에 도착하면서 끝이 나서 마음이 짠했지만 어쩌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자유의 섬에서 두 사람이 새롭게 시작하긴 정말 좋은 장소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소 잔인하고 긴장감 넘치는 범죄 액션 영화에 중간중간 천사같은 유민이의 얼굴이 나올 때마다 마음 아프고 가슴 졸이며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니 뭔가 마음은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남아서 찝찝하기도 했던 영화라는 감상평을 남기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