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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The King) 영화 화려한 출연진 정우성, 조인성, 류준열 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하다

by 자동차썬팅전문가의 리뷰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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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킹 출연진

감독 한재림

박태수 조인성
한강식 정우성
양동철 배성우
임상희 김아중
최두일 류준열


안동 하회탈이 웃고 있는 이유가 뭔지 알아?


영화 시작 긴장감을 풀기 위한 정우성의 말도 안되는 첫 질문입니다.

안동 하회탈이 왜 웃고 있는지 알아?


별것도 아닌 시시콜콜한 이야기 속에 정우성과 조인성,배성우의 성격과 그들의 관계가 짐작되는 인상적인 장면이 이 영화의 시작이었습니다.

안동 하회탈이 대마초를 펴서 그렇게 웃고 있는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한강식은 긴장감을 풀면서 대단한 거라도 알고 있는 듯이 거들먹거리고 양동철과 박태수는 그걸 놀랍고 재미있다고 받아줍니다.


이런 시시콜콜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나누는 3명은 대한민국을 주름잡는 검사입니다.

이들은 갑자기 세게 때려 박는 차에 교통사고를 당하는데요.
의문의 교통사고는 누가 냈으며 왜 그런 일이 발생되었는지 알려주기 위해 시간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진짜 왕처럼 세상 한번 멋지게 살고 싶은 박태수


영화 The King은 제목 그대로 왕처럼 살고 싶었던 주인공 박태수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싸움만 하고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그가 어떻게 갑자기 왜 검사가 되기 위해 서울대를 가게 되고 검사가 되고 나서 진짜 왕처럼 살기 위해 최고의 권력자 한강식과 손을 잡기까지 빠른 전개 덕분에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조인성의 양아치 같은 연기는 비열한 거리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거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역시 조인성은 이런 양아치 같은 건달 느낌의 연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TV 속 스타검사 한강식을 보면서 검사의 꿈을 키워온 그가 진짜 검사가되고
절대 권력자 한강식을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꿈꿔온 진짜 검사 같은 일을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강식의 라인을 잘 타는것이 대한민국 1% 진짜 검사가되는 길이라고 믿고 그를 따라가게 됩니다.
과연 태수의 인생은 왕 같은 삶이 시작되었을까요?

스타검사 한강식 내가 곧 역사야.


아무리 한강식을 만나기 위한 술자리라고 해도 성폭행범과 한 곳에서 술을 마신다는 게 기분 나쁘고 자존심이 상하는 태수에게 팩트로 자존심을 때리는 한강식을 처음 만나게 됩니다.
우리 자존심이나 정의 촌스럽게 그딴 거 좀 버리자. 역사적으로 흘러가듯 가자. 친일파들 지금 다 재벌이고 장관하고 차관하고 우리나라 최고들이야.
자존심과 정의만 버리면 우리나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한강식의 말이 구구절절이 다 맞아서 할 말이 없는 태수는 큰 결심을 하고 그의 말을 따르기로 합니다.

첩보를 모으고 그걸 바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큰 사건을 터뜨리며 고속 승진하며 장관 차관에 이어서 청와대까지 진출하는 큰 판을 갖고 노는 한강식을 따라간다는 건 인생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미친놈들처럼 노는 한강식, 박태수, 양동철과 그 외 무리들의 모습은 우리나라 최고 권력들의 정신 나간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강식과 박태수 역을 맡은 정우성과 조인성이 함께 노래 부르고 춤추는 희귀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어디 가서 정우성과 조인성이 노래 부르고 함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나 모르겠냐 최두일이다 잉~



한강식을 만나게 되어 한강식라인을 붙잡고자 마음먹었던 그날
목포 고향 친구 최두일을 만나게 됩니다.

최두일은 거슬리면 사람을 개밥으로 줘버리는 한강식의 후원자이자 목포 최대 규모 조폭인 들깨파 보스의 오른팔이라고 했습니다. 주먹 꽤 나 쓰던 최두일과 박태수였지만 한 명은 조폭이 되고 한 명은 검사가 되어서 다시 만났습니다.
의리 있는 두일은 검사가 된 박태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더럽고 추잡한 일은 내가 대신 조용히 처리해 주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보여주는 범죄 영화 The King.


아무리 잘나가는 검사라고 해도 시대의 흐름을 맞추어 줄을 잘 서야 합니다.
검사들에게 중요한 건 대통령이 될 후보의 줄을 잘 서야 다음 승진이나 높은 자리에서 박탈되지 않습니다.
검사들이 무당을 찾아가서 대통령을 점쳐보고 굿도 하고 빌기도 하고 운 좋게 김대중 대통령 줄을 잘 서서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대통령줄을 잘 스게되면 앞으로 5년간의 앞길은 완전하게 보장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잘 지내던 태수는 전희성이라는 여배우와 바람을 피우게 되고 그녀의 소속사 사장에게 복수를 해주었고 이러한 행동은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안희연이라는 검사가 한강식을 치기위해서 타깃을 박태수로 잡게 됩니다.
이것저것 안 좋은 소문이 들리기 시작하여 조심해야 하는데 박태수의 처남이 떴다방을 아버지에게 덮어씌우고 튀었다가 두일에게 붙잡혔고 돈을 투자했던 양동철도 함께 가서 처남에게 분풀이를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양동철은 최두일에게 같이 놀아주니까 사람인 줄 안다고 두일을 무시하고 두일은 충격을 먹고 들깨파에서 독립을 하기로 합니다.


박태수는 두일을 말려야했지만 바람을 피우다가 아내에게 걸려서 쫓겨나게 되고 돈도 없고 상황이 안 좋아져서 두일을 말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사이 두일은 미친 듯이 세력을 확장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음 대선 시기가 오게 되고 이번에는 노무현만 대통령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굿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이 됩니다.

지지하던 세력이 선거에서 낙선이 되고 두일을 사고를 치게 되고 한강식은 검사장 승진에 타격을 입게 됩니다.
결국 두일은 감옥에 잡혀가고 태수는 지방으로 쫓겨나가게됩니다.
두일은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다짐을 하고 태수에게 돈이 있는 곳을 알려주며 애들 좀 챙겨달라고 하지만 태수는 두일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그 돈을 모두 들개파 보스 김응수에게 갖다 줍니다.

지방에서 술만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박태수에게 안희연 검사가 찾아갑니다.
모든 걸 다 알고 온 것 같다는 생각에 태수는 미친놈인척하면서 안희연을 쫓아내고 서울로 올라가서 양동철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믿었던 양동철은 박태수에게 욕을 하며 그를 쫓아냅니다.
지방에 내려오게 되면서 태수는 한강식에게 손절당한 것입니다.

아내에게는 이혼서류가 날라오고 자신의 구원 줄이라고 믿었던 한강식에게는 버림받았고 자신의 친구 두일은 감옥에 있고 박태수는 완전하게 버려진 것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모범수로 일찍 출소하게 된 두일은 태수가 자신을 배신한 줄 알고 찾아갔지만 태수도 함께 버려졌다는 걸 알게 되고 오해를 풀게 됩니다.
그리고 한강식과 양동철이 태수를 찾아옵니다.
태수는 자신을 다시 찾아온 한강식과 양동철의 차를 타고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며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데 두일이 이들을 쫓아가 자동차 사고를 내버리고 도망갑니다.

그 후 나중에 알게 됩니다.
한강식이 들개파 김응수를 대기시켜놓고 박태수를 죽이려고 데리고 가고 있었는데 이를 알게 된 두일이 차 사고를 내버리는 바람에 박태수가 죽지 않고 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결국 최두일은 박태수를 구해준 일 때문에 김응수의 타깃이 되고 도망 다니던 최두일은 전 재산을 털어 슈트 한 벌 사 입고 김응수를 찾아가 그 자리에서 목숨으로 전쟁을 끝내게 됩니다.

최두일의 마지막은 들개들에게 먹히면서 끝이 나게됩니다.
들개들에게 잡아먹히는 최두일의 모습을 지켜보는 한강식과 김응수의 잔인함이 엿보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는 박태수는 술만 마시다가 쓰러지게 되고 한강식은 박태수 가족의 재산을 모두 압류하게 됩니다.
이렇게 바보같이 당해버리고 끝내기엔 억울한 박태수는 무엇이라도 하기 위해 다시 서울로 올라 갑니다.

여의도에 사무실 하나를 구하고 검사장이 된 한강식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합니다.

이혼서류를 가지고 아내 상희를 찾아가서 자신이 어떻게 성공하는지 지켜봐달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히고 이혼서류는 당신이 갖고 있으라고 합니다.

장인어른의 지원을 받아서 야당의 핵심 인사들을 소개받게 되고 정치판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박태수는 정치판에 들어가자마자 한강식 검사장을 대놓고 저격했습니다. 한강식도 이에 맞서서 대응을 하였으나 박태수는 모두가 더 주목할 만한 더 큰판을 꾸미게 되면서 한강식 사건은 수면 아래로 내려가 버리고 한강식은 박태수가 저격한 총알에 정확하게 맞게 됩니다.
검사로써는 한강식을 이길순 없지만 국회의원으로 한강식을 결국 이겨버립니다.
자신은 정치판에 들어왔으니 철저한 복수를 해주겠다는 박태수의 다짐도 성공한 셈입니다.



한강식은 안희연 검사의 집요한 검사 끝에 구속되어버립니다.
안희연 앞에서 여전히 큰소리를 치며 자신이 역사고 이 나라라고 소리치는 한강식은 조용히 끌려가게 됩니다.
지방으로 좌천된 양동철은 여학생들의 팬티를 훔쳐보다가 개망신을 당하게 됩니다.


무겁고 지루할 수밖에 없는 정치 이야기,대한민국 현대 정치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풀어낸 영화입니다.
주연이나 조연이나 각자의 연기도 좋았고 개성도 강하게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치판이 옛날부터 어떻게 흘러가고 있었는지 그 모습을 적나라하게 잘 표현해 주었고 중간중간 연기자들의 유쾌한 모습들도 많이 들어있어서 누가 봐도 누구나 좋아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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