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이 발생되는 이유는 처음부터 시작된다.
누군가의 캠코더에 구타를 당하는 노조원의 모습이 찍히는 영상이 더 폰 영화의 시작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영상인가 의아해하시겠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몰래 녹화하던 캠코더가 꺼져버리고
뉴스 앵커 목소리로 넘어갑니다.
강력한 태양폭발이 일어나서 위성통신과 기타 통신기기에 영향을 주어 스마트폰이나 GPS 시스템이 교란되거나 마비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영화는 시작되고있습니다.
주인공 고동호(손현주) 변호사역을 맡은 남편
주인공 고동호는 변호사입니다.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제약회사로 이직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퇴근 후 아내와 약속이 있었지만, 동호는 마지막 직장에서 회식을 즐기기 위해 아내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아내에게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않고 늦은 시간까지 술자리를 갖고 집에 돌아왔는데 살해당한 아내를 발견하게됩니다.
동호가 집에 도착해서 연수를 발견한 시간은 새벽 3시 30분이었습니다.
사건의 재시작은 강력한 태양폭발 때문일까?
아내가 죽은 지 1년이 지나고 또다시 강력한 태양폭발이 발생합니다.
새롭게 마음먹고 변호사일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아내가 마지막으로 사주었던 셔츠를 꺼내 입고 출근을 합니다.
그때 걸려오는 전화... 발신자는 경림 엄마..
1년 전 살해당한 이미 죽은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전화를 받았는데 너무 태연하게 당신 어제 차쓰고 차키가 어디있 냐는 둥
진짜 아내가 살아생전 하던 이야기를 그대로 똑같이 하고 있는 전화 속 여성!!!
당신 누구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 스마트폰
영화 더 폰은 1년 전 죽은 아내에게 전화가 걸려오면서 사건이 다시 시작됩니다.
죽은 아내도 잊고 다시 잘 살아보려 마음먹었던 동호에게 아내가 죽은 지 딱 1년 되는 2015년 5월 16일 죽은 아내 번호로 전화가 걸려옵니다.
처음엔 누구도 믿지 못할 황당한 이야기지만 자신이 하는 이야기가 현재상황에 영향을 준다는걸 확인하면서 동호는 2014년의 아내 연수가 아직 살아있고 아내를 살릴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호가 전화를 하면 없는 번호지만 죽은 아내가 동호에게 전화를 걸면 연결이되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2015년의 동호는 걸려오는 전화를 받는 일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연수에게 집에 있으면 안된다고 누군가 올 거라고 말밖에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그때 진짜 범인이 초인종을 누르는데....
우리는 이미 아내가 죽은 걸 알고 있기때문에 또 죽을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는 상황이라서 아내를 다시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날아가는 건 아닐까?
심장이 쫄깃해집니다.
스릴감 넘치게 갑자기 치고 나오는 범인(배성우)때문에 긴장감은 몇 배로 넘치게 됩니다.
배성우의 사이코 같은 눈빛
나는 오늘 너를 죽일 것 이라는 확신에 찬 눈빛은 정말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현재에서 과거의 개입으로 인해서 아내를 죽인 피의자 신분으로 현재 상황이 갑자기 변하게 되는 설정도 아내를 살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까지 더해지고 동호를 쫓는 경찰 세력까지 합세하면서 긴장감은 점점 고조되었습니다.
왜 아내가 살해당해야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영화의 시작을 알렸던 아내가 왜 죽어야 했는지 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서 중요해지지 않았습니다.
아내를 쫓는 살해범 배성우의 섬뜩한 눈빛과 스릴 넘치는 분위기 그리고 죽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서 뭐든 해야 하는 동호에게 충분히 몰입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가 바뀌면 현재도 바뀐다는 설정으로
2014년의 아내가 정보를 주고 그 정보로 범인을 알아내고
그제서야 아내가 왜 죽게 되었는지 이유를 서서히 알아가면서 사건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갑니다.
1년 전 죽은 아내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아마도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가장 큰 궁금증을 자아내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죽었다고 했던 아내였는데 죽은 아내와 다시 전화 연결이 되어서 아내가 죽지 않도록 살리면 현재에 아내가 죽지 않고 다시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결국 이 영화의 결말은 원래 사건이 일어났던 동호의 집에서 가족 모두가 죽어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아 이렇게 끝나가는구나...라고 생각할 때쯤 2014년 과거에서 아내의 목을 조르고있는 범인의 머리를 내리치고 아내를 살린 사람은 바로 2014년에 존재하는 남편 동호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잊고 있었던 존재 2014년에 있던 남편 고동호였습니다.
아내가 일찍 죽지 않도록 계속 죽음을 딜레이를 하면서 위기를 넘긴 덕분에 아내가 죽던 당일 집에 늦게 도착한 동호가 아내를 살릴수있게된 것이었습니다.
영화를 처음 한번 보았을 때는 뭐야 갑자기 아내가 살아나는 상황 설정인가?
그냥 꿈이었나?
이런 식으로 잘못 보았는데 영화를 다시 보고 나니 아내를 현실에서 구한 사람은 바로 남편 동호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과거의 아내를 구하고 현실의 딸을 구하기위해서 쫓고 쫓기는
연기에 대한 몰입감으로 까맣게 잊고 있었던 2014년에 있던 동호가 이 영화의 반전 요소로 등장한 것입니다.
지루할 틈 한번 없이 심장 쫄깃쫄깃하게 끝까지 결말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하면서 봤던 영화 더폰.
화려한 것 하나 없는 영화지만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데는 성공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시간 날 때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하면서 영화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