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화요일 롯데시네마에서 보고 온 미니언즈 2 더빙 후기입니다.
미니언즈 1부터 슈퍼배드 3까지 모두 섭렵했기에 미니언즈 2는 너무 기대되는 영화였습니다.
얼마나 더 귀여운 모습과 엉뚱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재미를 선사해 줄지 부푼 마음으로 보러 간 영화입니다.
사전 예매가 풀리자마자 우리나라 영화들을 모두 제치고 흥행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봉 시점이 아이들의 방학이라는 타이밍과 잘 맞았기에 그 인기는 더 높은 것 같습니다.
미니언즈 2 자녀와 함께라면 더빙을 추천해요.
저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함께 봤습니다.
극장에 가니 훨씬 어린아이들도 엄마 손을 잡고 영화를 보러 온 아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영화 상영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되기 때문에 미취학 아이들이나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끝까지 집중하긴 좀 긴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빙이었지만 미니언즈들의 언어는 더빙으로 나오지 않아서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게 많았는데 중간중간 섞여있는 한국어가 튀어나올 때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자막을 읽을 수 없는 아이들이나 글씨를 빠르게 읽을 수 없는 초등 저학년이라면 무조건 더빙을 봐야 할 것 같아요.
내용이 굉장히 빠르게 흘러가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며 보기 위해선 더빙은 필수!! 그리고 더빙하는 분들의 연기력도 상당히 좋아서 이질감 없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우리는 슈퍼배드도 모두 봐서 등장인물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기에 더 흥미로웠습니다.
미니언즈 2는 슈퍼배드의 주인공 그루의 어린 시절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미니언즈가 어린 시절 그루를 어떻게 만나고 지금까지 함께 지내게 되었는지 과거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는 내용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미니언즈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라고 생각했습니다.
입학 전 자녀들과 볼 계획이라면 더빙은 필수지만 저는 미니언즈 2보다는 뽀로로가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니언즈 2 줄거리 요약
세계 최고의 악당을 꿈꾸는 어린이 그루가 나옵니다.
그루에겐 미니 보스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는 노란색 바나나 같은 미니언즈들이 있습니다.
미니언즈들과 그루가 어떻게 해서 함께 지내기 시작했는지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됩니다.
미니언즈 하면 슈퍼배드를 빼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역시나 미니언즈 2에서도 새로운 최고의 악당들이 나오는데 그들은 6명의 악당이라서 6인의 악당이라고 부릅니다.
6인의 악당은 전설의 마법 스톤이라고 부르는 조디악 스톤을 훔치게 되고 조디악스톤을 훔치는데 큰 공을 세운 리더 검은 장갑은 악당들에게 배신을 당합니다.
그 후 나머지 5인의 악당은 새로운 6인의 악당 멤버를 구하는 공고를 내고 어린이 그루에게 오디션을 볼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최고의 악당이 될 수 있는 큰 꿈을 갖고 오디션장에 갔는데 5인의 악당들은 그루를 보고 어린아이라고 어린 그루를 무시하게 되고, 5인의 악당들이 서로 싸우며 정신없는 틈을 타 그루는 전설의 마법 스톤을 훔쳐서 나오게 됩니다.
최고 악당인 6인의 악당 물건을 훔친 그루는 자신이 최고의 슈퍼배드라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을 악당들이 아닙니다.
5인의 악당과 죽은 줄 알았던 검은 장갑까지 나타나서 마법 스톤을 되찾으려 그루를 찾아갑니다
그루는 검은 장갑에게 납치가 되고 검은 장갑은 미니언즈들에게 마법 스톤을 갖고 오라고합니다. 결국 미니언즈들은 미니 보스를 구하러 떠나게 됩니다
슈퍼 악당만 보스로 섬기는 미니언즈
미니언즈들은 옛날부터 슈퍼 악당만 보스로 섬기고 따라다니는 존재들이었습니다.
그런 그들 눈에 떡잎부터 악당의 끼가 넘쳐나는 어린 그루는 그들의 보스가 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미니언즈들은 그루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더 현실적인 어른들의 세계에서 최고 악당이 되고 싶은 그루는 미니언즈들을 버리고 떠나버립니다.
미니언즈들은 그루가 자신들을 버리고 가버렸지만 그루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끝까지 그루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미니언즈 2에서도 용감한 리더 케빈과 스튜어트, 밥과 함께 새로운 얼굴의 미니언즈 오토가 나옵니다.
특히 오토는 치아에 교정기를 하고 매우 순수하고 엉뚱한 생각으로 사고를 칩니다.
오토는 그루가 어렵게 훔쳐 온 전설의 마법 스톤을 눈달린 돌멩이와 바꿔버리고 맙니다.
자신이 바꾼 마법 스톤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지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일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이름이 왜 오토인지 영화를 보면 느껴진답니다.
오토는 마법 스톤을 찾으러 가고 나머지 세 명의 미니언즈들 케빈, 스튜어트, 밥은 어린 그루 미니 보스를 구하기 위해서 쿵후 유단자에게 쿵후를 배우게됩니다.
그 모습도 유치하지만 재밌고 자신의 보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귀여운 외모도 외모지만 말투나 행동 자체가 사랑스러워서 보는 내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마지막 6인의 악당들과 미니언즈들의 액션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모습이지만 미니언즈였기에 가능했던 결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미니언즈들의 모습이 더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검은 장갑과 그루의 모습이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한국팬들을 위해서 미니언즈 언어에 한국어를 더 많이 넣어주면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요?
아무 생각 없이 남녀노소 누구와도 함께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추천합니다.